(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김대호가 프리선언을 했지만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2일 김대호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활동에 대해 "겹치기 출연 때문에 모든 것을 출연할 수는 없다"며 "선호하고 좋아하는 쪽으로 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설명하며 다작을 하지 않는 이유와 소신을 밝혔다.
팬미팅을 해달라는 팬에게는 "팬미팅? 유명 연예인들이나 하지"라며 멋쩍어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스케줄을 갔다"고 말하거나, '불후의 명곡'에서 이미 석달 치 스케줄이 꽉찼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출연에 있어서 신중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모았다.
김대호는 프리선언을 한 이후 기존에 맡았던 MBC '구해줘! 홈즈', '나혼자 산다'에 계속해서 출연 중이고, MBC 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라는 새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어 1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3연승했다.
같은 날 이수근 또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고향후배 김대호에 대해 "사실 지금 물이 들어왔다. 근데 너무 노질하면 노가 부러질까봐도 걱정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김대호 아나운서와 '위대한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 '프리선언하고 소속사를 구하기까지 이수근씨의 도움을 많이 구했다, 고향 선배이기도 해서 믿고 결정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냐"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지난 2월 MBC를 퇴사한 후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원헌드레드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에 이수근이 속해있다.
이수근은 "믿고 결정하는 데만 제가 (의지가) 된 거 같고 고향 선배여서 온 거 같진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향 후배인데 워낙 차이가 있다 보니까 제가 뛰어놀고 활기차게 움직였을 때는 (김대호가) 초등학생이었겠죠. 그러다 보니까 동창생들은 잘 모르고 부모님들은 아신다"라며 "아나운서 오디션 됐을 때 동네 플래카드 걸리고. 제가 개그맨 됐을 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아나운서는 엄청난 일을 이룬 것처럼. 동네에 판검사 출신이 없고 아나운서도 없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김대호 씨와 친하고 또 좋아하는 동생인데 올해 마흔이다. 생각하는 게 우리랑 다르더라. 이해를 해주려고 많이 노력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만날 일이 거의 없다. 워낙 또 바쁘다. 늘 응원하고 있다. 잘 됐으면 좋겠다. 사실 지금 물 들어왔다. 너무 노질하면 노가 부러질까 봐도 걱정이 되는데"라고 전했다.
한편 김대호는 2011년 방영된 MBC 아나운서 경연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최종 3인에 뽑히며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뉴스, 라디오,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 및 앵커로 활동했고, 2023년에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본격 예능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김대호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