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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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 복용 언급 재조명 "갑자기 눈물, 차에 쓰러져"…경찰은 감정 의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17 12: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 개그맨 이경규에 대해 경찰이 약물 감정을 의뢰한 가운데, 최근 이경규가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직접 언급한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경규를 조사 중임을 밝혔다. 이경규는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타인의 차량을 몰았고, 차주의 절도 신고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헷갈려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이경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이경규 씨가 전날(7일) 촬영이 늦게 끝나 몸이 힘들었던 것 같다. 다음날(8일)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컨디션이 좋아져 사무실로 이동했다. 이때 같은 차종, 같은 컬러의 다른 차량을 실수로 운전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16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로 사실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라며 이경규의 복용 약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약물 운전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5일, 이경규는 본인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서 복용 중인 약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질문에 이경규는 호주에서 하루 10시간씩 운전하며 계속 가는 여정에 불안감을 느꼈다며 "불을 끄면 깜깜한데 별이 있다. 하늘을 쳐다보는 순간 광활한 우주에 외로움을 느꼈다. '난 뭐지'라는 생각에 계속 울었다. 차에 쓰러졌다. 서 있을 수 없었다. 그때부터 계속 아프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슴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았다. 서울에 와서 병명을 찾기 위해 많은 병원을 다녔다. 건강한데 가슴이 답답했다"며 "정신과를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약을 지어주더라. 그 약 먹으니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그럼 10년째 계속 먹고 있냐"는 질문에 "계속 먹고 있다. 안 먹어도 되는데 안 먹으면 또 불안하다. 요즘 약이 또 잘 나온다"고 답했다. 

그는 "약 좋다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아니다, 약 좋다 복용 말고 약 모르고 남용 말, 아유"라며 명언을 시도하다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대중들은 약물 운전 보도를 접한 후 그간 이경규가 쌓아온 이미지와 활동을 언급하며 "자극적 보도에 놀라서 왔지만 믿는다", "저도 공황장애 약 복용 중인데 운전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당당하게 약 복용 상태를 언급했던 이경규의 유튜브에 "약물 운전 기사보고 일부러 왔어요. 걱정 마세요", "대중은 이미 믿습니다", "힘내시라고 댓글 달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갓경규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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