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BJ 임블리(임지혜)의 2주기가 돌아왔다. 향년 37세.
지난 2023년 6월 18일 임블리의 개인 채널을 통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 측은 "임지혜 님께서 별세하였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 드린다"며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블리는 사망 일주일 전인 2023년 6월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유서를 공개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 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지인에 의해 임블리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고 위독한 상황이 수일간 이어진 끝에 사망에 이르렀다.
사망 전 임블리는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하는 술자리 방송에 참석했다. 방송 도중 동료 BJ와 서로 말싸움을 하게 됐고, 핸드폰을 집어던지는 등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귀가해 라이브 방송을 킨 임블리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털어놓은 뒤, 딸들에 대한 미안함 마음과 함께 자신의 빈자리를 전 남편이 채워줬으면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유서를 공개했다.
두 딸에게는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임블리는 그간 여러 인터넷 방송인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지만 수입을 정산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신에게 부당한 처사를 했다고 주장한 BJ들의 이름이 담기기도 해 논란을 낳았다.
한편 임블리는 2005년 영화 '파송송 계란탁'으로 데뷔, 2006년부터 10년간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2019년부터는 BJ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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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