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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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형, 행방불명→숨진 채 발견…안타까운 가족사

기사입력 2025.07.09 07:56 / 기사수정 2025.07.09 07:5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조성모의 데뷔곡인 'To Heaven'에 얽힌 안타까운 가족사가 공개됐다.

6월 27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짠내 폭발 가수 힛-트쏭'을 주제로 높은 인기 뒤에 안타까운 사연을 가졌던 가수들의 히트곡이 소개됐다.

박진영, 김정민, 이지훈, 이수영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과거 다양한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1998년 발매된 조성모의 'To Heaven'(1998)이 1위에 올랐다.

신비주의 콘셉트로 데뷔한 조성모는 가수의 얼굴이 직접 등장하지 않고, 톱스타들이 출연한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로 대중의 관심을 얻으며 1집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의 중심에 섰다.



고등학교 2학년 당시 가수의 꿈을 품었지만 가족의 반대가 이어졌고, 오디션에서도 계속해서 탈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다 인연을 맺게 된 작곡가 밑에서 4년간 허드렛일까지 하며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 데뷔에 성공했지만 IMF로 인한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15억 원 가까이의 부채가 생기며 집에 압류 딱지가 붙게 됐고, 데뷔 당시 21세였던 조성모는 돈을 벌기 위해 설 수 있는 모든 무대에 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조성모는 'To Heaven'에 대해 "가장 힘들고 가장 순수했을 때 부른 노래"라면서 행방불명됐던 형이 조성모가 데뷔한 1998년 뺑소니 사고로 사망 후 발견됐었던 슬픈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조성모는 "(형이) 천국으로 가기 전 인사를 하러 온 꿈을 꿨다. 꿈인데도 너무 생생한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꿈인데도 너무 생생하다. 많이 아픈 목소리였다. 배고프다고 해서 밥과 국을 드렸다. '잘 먹었다'고 나가시더라. 나중에 알았지만, 저는 그때 '형님이 인사하러 오셨구나' 싶었다. 그러고 나서 'To Heaven'을 부른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Jo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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