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8-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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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투병' 엄정화 눈물…"식구 없는 게 다행이면서 슬퍼"

기사입력 2025.08.18 10:03 / 기사수정 2025.08.18 10: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갑상선암 투병 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17일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 'Umazing 엄정화TV'에는 '효자동에서 이엘 배우와 힐링 런치! 효자동부터 해방촌까지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엘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 함께 출연한 엄정화는 스스로를 위로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유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이엘은 "나는 가끔씩 '셀프 다독임'을 해준다. 촬영 때문에 힘들었다면 밖에서 먹다 남은 김밥, 샌드위치 등을 먹으면서 '오늘 힘들었는데 이런 것 먹게 해서 미안해'라고 한다. '정작 나는 누가 돌봐?'라는 감정이 크게 오더라. 혼자 막 울면서 시작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엄정화도 이에 공감하며 "우리에겐 그런 것이 크게 필요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엄정화는 2010년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면서 "나도 갑상선암으로 수술할 때 그런 마음이 크게 오더라"고 얘기했다. 

엄정화는 "어쨌든 암이라고 하니까 너무 무섭지 않나.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더라. 첫 번째는 내가 결혼하지 않아서 내 자식, 내 식구가 없다는 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한 가지는, 같은 이유로 그게 너무 슬프더라"고 속내를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엄정화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엘도 "뭔지 너무 알겠다"라며 공감했다.



갑상선암 수술 과정에서 성대 한쪽이 마비되며 8개월 간 말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엄정화는 꾸준한 재활로 2016년 정규 10집을 발매하며 복귀에 성공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엄정화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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